싱가폴 여행, 요즘 뜨는 티웨이(Tway) 항공 타보기

한국과 싱가폴 여행은 비행기로만 6시간이 넘는 긴 여행입니다.

 

돈이 많으면야 비행기값에 상관없이 비지니스 타고 다니면 좋지만 그건 가족들이 움직이는 여행에서는 쉽지만은 않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씽가는 거의 매년 한국에 들어가고 출장을 다닐 일도 많아서 비행기는 남 부럽지 않게 타 봤습니다.

 

인천-싱가폴만 따지만 아시아나항공, 싱가폴 항공, 대한항공이 주를 이루고 거의 하루에 한 번 두 번씩 운행들을 하기 때문에 옵션이 많습니다. 하지만 보통 비행기 값이 50만 원(아주아주 좋게 사면)에서 방학(한국 또는 싱가포르) 때 특히 연말의 성수기 때는 비행기 값이 이코노미석이 100만 원을 훌쩍 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항공기는 시간을 두고 일찍 구매를 하는 게 좋습니다.

 

지난번에 싱가포르 항공편 예약 모든 것에서 소개를 했는데  오늘은 요즘 한창 뜨는 티웨이(Tway)항공에 대해서 소개를 할까 합니다.

https://mysingtrip.com/entry/%EC%8B%B1%EA%B0%80%ED%8F%AC%EB%A5%B4-%EB%B9%84%ED%96%89%ED%8E%B8

싱가포르 가는 다양한 항공편

 

 

 

요즘은 티웨이를 타고 싱가포르 여행을

 

아는 분들중에 여행 가이드 분들이 많아서 들어보니 싱가포르 여행을 티웨이를 타고 오시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겨울에 한국을 가려고 항공권을 알아보다 보니, 제가 많이 타던 아시아나/싱가포르 항공은 가격이 너무 높아서 다른 옵션을 생각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티웨이항공 위주로 검색을 하고 가격대 추이를 며칠동안 지켜봤습니다.

 

티웨이 항공 로고 I

티웨이 항공 로고 II

 

어떤 분은 저렴하게 탔다고 해서 알아봤는데 아쉽게도 너무 늦게 티켓팅을 시작하는 바람에 저는 저렴하게 끊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나와 있는 항공권들 중에는 제일 저렴한 걸로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티웨이를 이용하실 거라면 다른 여행사 사이트 보다는 티웨이 항공에서 여러 가지 옵션으로 검색을 하는 게 가장 효율적입니다.

 

날짜마다 가격이 다릅니다.

 

일반 메이저 항공사들도 날짜마다 가격이 다르지만 저가 항공사들은 정말 날짜(하루차이)에 민감하게 가격이 정해집니다. 여러 명이 간다면 이 날짜에 따라 큰 비용이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아래 티웨이 항공 홈페이지에서 1월/2월 금액을 보면 2월 4일이 제일 저렴한 100,000원이고 16일에는 무려 4배가 많은 440,000원입니다. 저도 이번에 예약하면서 이 금액 차이로 변경을 하고 싶었지만, 애들 학교 일정등 때문에 크게 변경을 하지 못하고 조금 비싼 금액을 선택해야 했습니다. 편도 가격이니 가는 날짜를 선택한 후 이후 돌아오는 날짜에서도 제일 저렴한 걸 하시면 됩니다.

 

그래도 여행을 한다면 최소 1-2 달전에 날짜를 잘 보고 제일 저렴한 금액으로 하면 가족단위의 여행이라면 큰돈을 세이브할 수 있습니다.

 

티웨이 항공 날짜 선택

 

 

실제로 100,000원은 항공권 자체 가격이고 유류세가 붙어서 176,000으로 나오네요. 그래도 단방향으로 굉장히 저렴한 가격입니다. 문제는 돌아오는 것도 저렴한 걸 잡아야 할 텐데 한국사람들이 보통 3박 4일, 4박 5일을 잡을 때는 선택의 폭이 작지만 여유 있게 날짜를 잡을 수 있는 사람들은 운임이 저렴한 날짜로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날짜를 선택하고 난 후 종류별 티켓 옵션

 

다음을 누르면 실제 선택을 할 수가 있는데 100,000원의 이벤트 운임 외에도 비지니스까지 다양한 옵션이 있습니다.

그런데 돌아오는 날짜를 2월 9일로 했더니 이렇게 문제가 생기네요. 저렴한 한공권이 전혀 없습니다. (아마 금요일이라서 그런 것 같은데 다른 옵션들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된 거죠..)

 

 

일부 옵션은 매진 된 경우 있음

 

 

좌석 선택 비용 추가 요금, 음식 구매도 추가 요금

 

저가 항공사들의 특징이 다른 메이저 항공사와 달리 실제로 항공 티켓 요금이 저렴한 반면 좌석을 선택하거나 음식/음료도 추가로 구매를 해야 합니다. 음식 같은 경우에 탑승 후에 컵라면등 별도의 음식을 기내에서 직접 구매가 가능하니 굳이 고민을 안 하셔도 됩니다.

 

비행기에서 먹는 음식에 너무 신경 쓸 필요는 없습니다.

 

티웨이 항공 좌석 선택 추가 가격

 

좌석 종류에 따라 금액이 차등이 있습니다. 옵션에 따라 선택을 하면 됩니다.

 

수하물은 개수제한 없이 30kg를 제공하는데 다른 항공사들이 20kg에서 23kg을 제공하니 물건이 많은 경우 티웨이 항공이 또 다른 옵션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2월에 탈 때도 이벤트로 30kg였는데 2월 항공권에도 여전히 30kg를 적용하고 있네요.

 

다음으로 기내식을 선택할 수 있는데 옵션사항이니 선택하시면 됩니다.

기내식 주문 매뉴들

출발 3일 전까지는 로그인해서 구매를 해야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짜잔 드디어 대망의 티웨이 항공 탑승

 

아시아나 마일리지 등급이 높아 가급적이면 아시아나, 싱가폴 항공을 타는데 이번에는 요즘 뜬다는 티웨이를 탄다니 괜히 설렙니다. 여러모로 궁금합니다.

 

우선 인천공항 1 여객 터미널의 F열에 티웨이 항공기 탑승 수속을 할 수 있는데 온라인으로 먼저 체크인을 해 놓거나 수속대 앞에 발권기에서 먼저 등록을 하고 줄을 서면 됩니다.

인천공항 티웨이 항공 수속

 

연말이라 그런지 공항 전체에 외국 가려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티웨이항공 라인도 정말 많습니다. 혼잡한 상황이라고 안내를 받아 일찍 오긴 했지만 20분은 더 기다려서야 수속을 할 수 있었습니다. (스타얼라이언스였으면 이렇게 기다리지 않아도 되지만 티웨이에서는 전 그냥 처음 이용하는 탑증자 중 1명이니.. 😅)

 

트레인을 타고 들어가야 하니 평소보다 10여분은 더 생각해야 합니다.

 

메이저 항공이 아닌 경우, 출국수속을 한 다음 트레인을 타야 하니 본 여객터미널에서는 간단한 일만 보고 가급적이면 트레인을 타고 이동해서 기다리는 게 좋습니다.

100번대 이상 게이트로 가는 길

 

 

아시아나 마일리지 등급이 높아 가급적이면 아시아나, 싱가포르 항공을 타는데 이번에는 요즘 뜬다는 티웨이를 탄다니 괜히 설렙니다. 여러모로 궁금합니다.

부속 터미널로 가는 트레인

 

많은 사람들이 이동을 하지만 실제로 트레인이 자주 오고 실제 탑승시간이 몇 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아주 오래 걸리지는 않습니다.

 

의외로 이쪽에서 게이트가 많아 사람이 많습니다.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 벌써 줄들을 섰네요

우리가 탈 싱가폴 행 티웨이 항공

조금 멀리서 찍혀서 그런지 크지는 않다는 느낌이었는데 티웨이 항공의 특징은 바로 아래 사진에 나오는 자리였습니다.

 

실내에 신경을 많이 쓴 티웨이 항공

 

티웨이 항공을 타보고 제일 먼저 느낀 점은 이코노미인데 불편하지 않다는 겁니다. 다른 항공사들은 이코노미로 3시간만 타도 힘들다는 느낌이었는데 자리가 편안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티웨이 항공 이코노미 석

우선 의자가 앉으면 다른 항공사에 비해서 편안한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목받이가 기본적으로 있고 이 목받이는 키에 맞게 조절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뒤로 뉘었을 때 다른 항공사의 이코노미와 달리 뒤로 젖힌 느낌이 들 정도로 각도가 더 많이 갑니다. 제 앞사람도 뒤로 젖혔지만 그렇다고 제가 불편함을 느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앉아서 무릎과 앞 좌석과도 다른 이코노미 보다 여유가 있어 우선 좌석에 신경을 쓴 느낌이었습니다.

가족 모두, "편하다'라고 할 정도로 많은 고민을 한 것 같습니다.

 

핸드폰 충전이 가능한 USB

 

티웨이의 이코노미석 모두 USB 잭이 있어 핸드폰 충전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륙/착륙 중에는 당연히 안되고요). 

 

국제선 스낵 & 주류 매뉴 1

국제선 스낵 & 주류 매뉴 2

 

 

간단한 게 먹을 음식들은 좌석 앞에 메뉴판이 있으니 선택한 후 비용을 내고 먹으면 됩니다.

매이저 항공들에는 없는 유료 서비스지만 그래도 선택의 폭이 조금 있네요.

 

티웨이 항공 후기 요약

 

개인 비디오가 없다는 것이 저가 항공을 오래 타고 갈 때 걱정이었는데 가족 모두 각자 넷플릭스와 유튜브를 다운로드하여와서 별다른 불편함을  못 느꼈습니다. 저는 잠을 못 자서 의자를 뒤로하고 한참을 잤네요. 조금만 티켓을 일찍 샀다면 보다 저렴하게 왔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참, 그래도 30kg의 유혹, 식구수 x 30kg 하니 이 부분은 큰 이득이네요. 그대로 짐이 초과를 해서 우체국 가서 20kg짜리를 보냈더니 9만 원을 냈는데 30kg는 참 괜찮은 유혹인 것 같습니다.

 

- 싱가포르 여행 전문가 씽가의 티웨이 탑승 경험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