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9. 29.

    by. 크노오

    반응형

    드디어 오늘에서야 싱가포르 방문객들이 무조건 방문하는 점보 시푸드(Jumbo Seafood)를 쓰게 되네요. 연예인들의 맛집 투어에도 꼭 등장하는 점보 시푸드, 싱가폴의 크랩 하면 떠오르는 점보 시푸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미 소개를 했던 뉴턴 푸드센터라우파삿 사테거리 또한 크랩을 먹기 위해서 진짜 많이 가는 곳이지만, 점보 시푸드는 조금 더 고급스럽고 어쩌면 싱가포르에 크랩을 유행시킨 곳이기에 현지 사람들과 방문객들에게 아주 유명합니다.

     

    물론, 당일 가서 먹기는 더더욱 힘들 정도로 미리 예약이 꼭 필요합니다.
    예약 없이 갔다가는 한참을 기다려야 합니다. (붐비는 시간을 피하면 의외로 많이 기다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점보 시푸드

     

    크랩의 상징, 점보 시푸드

     

    칠리 크랩, 블랙 페퍼 크랩등 싱가폴의 음식 문화를 바꿔버린 점보 시푸드는 1987년 이스트 코스트 시푸드 센터(East Coast Seafood Centre)에서 처음 시작을 했서 현재는 싱가포르에 6개, 그리고 중국, 대만, 홍콩, 베트남, 태국에 한국(여의도 IFC 몰)까지 많은 나라에 진출해 있습니다.

    싱가폴에 6개밖에 되지 않지만, 방문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레스토랑 하나의 규모가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테이블이 수십 개가 넘어서 식당 하나가 왼만한 중소기업 보다 규모가 큽니다. 하나의 분점을 낼 때 신경을 써야 할 게 정말 많아 보입니다.

     

    붐비는 시간에는 정말 거짓말처럼 모든 테이블이 꽉 차고 수백 명은 족히 않아서 먹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보통은 클락키와 보트키에 있는 점보 시푸드를 가지만 워낙 예약이 힘들어서 이번에는 바다도 볼 겸, 본점인 이스트 코스트 시푸드 센터에 가봤습니다. 며칠 전인데도 예약이 힘들어 시간이 다행히 시간이 비어있는 오후 5시 30분으로 잡았습니다.

    아침에 버드 파라다이스를 갈 예정이어서 시간에 맞춰 이동을 했고, 여기는 버스를 타고 가기가 힘들기 때문에 택시로 바로 이동을 했습니다.

    점보 시푸드 이스트 코스트 시푸드 센터

     

    무엇을 주문할까요?

     

    10년을 넘게 다녀 봤지만, 정말 주문하는 메뉴가 크게 바뀌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크랩만 먹는 건 아니고 다양한 다른 메뉴들도 같이 주문을 합니다. 그렇지만 제일 중요한 건 크랩...

    크랩은 시가(그때그때, 가격과 무게)로 판매를 하기 때문에 가격표가 적혀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1마리, 2마리 이렇게 주문을 하면 요리를 할 때 사용한 크랩의 가격과 그날의 가격을 정해서 나중에 계산서에 나오게 됩니다.

     

    모든 테이블은 이렇게 깔끔하게 셋팅이 되어 있습니다.
    깔끔하게 셋팅 된 테이블

    준비된 자리에 가면 이렇게 테이블이 깔끔하게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손님이나 어르신들이 있으면 바닷가가 보이는 쪽으로 (클락키나 보트키는 강가를 바라볼 수 있는 자리) 앉게 하는 센스는 필수!!!


    귀여운 앞치마 먼저

    크랩을 먹다 보면 옷에 튈 수도 있기 때문에 앞치마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블로그나 SNS에 인증사진으로 이 앞치마를 한 걸 많이 봤을 것 같습니다. 가벼운 소재로 만들어져 있으니 먼저 앞치마를 합니다. (꼭 안 하려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러지 마세요.. 우린 놀러 온 거잖아요...)

    점보 시푸드에만 있는 앞치마
    이쁜 앞치마

    주문은 테이블에 있는 QR 코드로

    주문은 이제는 QR 코드로 합니다. 모르면 언제든지 직원을 불러서 물어보면 됩니다. (서빙하시는 분들은 영어를 못하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그림 사진도 함께 있으니 어렵지 않습니다.

    주문용 QR코드

    아.. 직원을 부르려면 아래 벨이 있었는데 저희는 음식을 많이 시켜서 이걸 치워 놨더니 못 봤네요. 그냥 중간중간에 손을 들었었네요.

    크랩은 칠리크랩과 블랙 페퍼 크랩

    크랩 집이지만, 사실 크랩으로 배를 채우려고 가는 사람들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워낙 맛있는 게 많아서요.

    그리고 크랩은 두꺼운 껍질을 열고 먹는 거라 먹다 보면 다른 음식을 먹어서 적당히 배가 불러옵니다.

     

    여러 가지를 고려하면, 4인 가족이다 그러면 크랩을 2마리를 주문하면 많다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쉬워하지 않으려면 2마리는 주문해야 합니다. 씽가의 크랩을 먹을 때 규칙입니다.

    • 1 마리만 시켜야 한다면 칠리크랩
    • 2 마리를 한다면, 칠리크랩과 블랙 페퍼 크랩
    • 5-6명까지도 크랩 2 마리면 됩니다.
    • 8명까지 있다면 3마리 이상은 해야 그래도 먹었다... 하는 느낌이..
    • 한 마리당 큰 집게 다리(먹기도 편하고 살코기도 많은)가 두 개니까. 이걸 고려해서 주문해도 괜찮습니다.
    • 집게 다리는? 윗사람, 손님, 어린이등 대접받아야 하는 사람들한테 먼저 줍니다.
    • 그런데 사실 진짜 맛있는 부분은 다른 다리들과 몸통이 연결되어 있는 (껍질과 뼈가 많기도 하지만) 그 부분이 제일 맛있고 제법 살코기도 많습니다. (그러니 통 크게 양보하고 그 다리 부위를 먹으면 됩니다.)
    • 칠리크랩의 소스는 그냥 있는 게 아니고 번이라고 하는 빵과 볶음밥과 같이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싱가포르의 시푸드 식당은 땅콩 가루에 있는 새우튀김(새우가 크고 고소함)과 양념(토마토 소스?)에 섞힌 새우튀김도 아주 맛이 있습니다. 그러니 매뉴를 잘 보시고 1-2개를 추가하면 크랩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전혀 안듭니다. (크랩은 $7-80 할때도 있고 가격이 제일 많이 나갑니다.)

     

    그래서 나온 음식들은...

     

    위에서 정리한 내용들을 하나하나 주문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칠리 크랩
    칠리 크랩

     

    블랙 페퍼 크랩
    블랙 페퍼 크랩

     

    땅콩 가루가 있는 새우 튀김
    새우 튀김
    양념 새우 무침
    양념 새우 무침

    싱가폴의 대부분 새우요리는 큼지막해서 먹을 맛이 모두 납니다. 위에 블랙 페퍼 크랩만 제외하면 모두 매운맛이 없어서 어린이들까지 모두 다 먹을 수 있습니다.

     

    야채도 1~2개 주문

    깡콩이라는 야간 매운 야채를 시키면 한국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됩니다. 

    깡콩
    캉콩
    아스파라거스
    아스파라거스

    이런 당연히 같이 먹는 볶음밥과 번(작은 튀김 빵) 사진이 없네요. (꼭 잊지 말고 주문하세요)

    볶음밥은 해불볶음밥으로 번은 사람수 보다 더 많게 주문을 하면 좋습니다. 먹다 보면 자꾸 손이 가는 거니까요.

     

    먹지만 말고 식당을 둘러보면

     

    대부분의 점보 시푸드는 규모가 아주 크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라면 수족관의 살아있는 크랩과 물고기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와인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직접 가서 주문을 해도 됩니다. (보통은 시원한 맥주를 마십니다.)

    살아있는 물고기와 해산물이 있는 수족관

    점보 시푸드 수족관
    점보 시푸드 수족관

    본점이라 그런지 상장과 상패가 아주 많네요.

    상장이 많은 점보 시푸드 본점

    와인 마니아를 위한 와인 냉장고

    와인 냉장고

    크랩은 테이블에 한두 개 있는 툴을 이용해서

    크랩은 이미 요리 전에 먹기 좋게 깨져서 나오는데 그걸로는 부족합니다. 그래서 아래 툴을 이용해서 먹고, 그래서 잘 안 빠지면 뾰족한 스푼으로 먹습니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크랩 먹는 툴 점보 시푸드

    그리고 크랩은 손으로 먹으면 됩니다. 제가 아는 분이 처음부터 끝까지 젓가락으로 먹는 분을 봤는데... 젓가락으로 먹기 쉽지 않습니다.

     

    다 먹고 나면 노을과 바다 보면서 산책 

     

    이스트 코스트의 점보 시푸드는 다 먹고나면 바로 오기보다 2-30분 걸어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바닷가 옆이라 시원하기도 하고 사람들이 많아 활기찬 느낌도 듭니다.

    이스트 코스트 점보 시푸드 산책길
    이스트 코스트에서 바라본 바닷가

    밤에 운동하러 나온 사람들과 놀러 나온 사람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싱가포르 사람들의 여유로운 모습을 한 번 느껴보세요.

     

    위치 및 식당 정보

     

    Block 1206 East Coast Parkway, #01-07/08, East Coast Seafood Centre, Singapore 449883
    Tel : +65 6442 3435 / https://www.jumboseafood.com.sg/en/east-coast-seafood-centre

     

    운영시간:

    주중 (저녁만) - 시내와 떨어져 있어 주중 낮에는 안 합니다.
    4.30 pm – 11.00 pm (마지막 주문 10.15 pm)

     

    주말과 휴일:
    11.00 am – 11.00 pm (마지막 주문 10.15 pm)

     

    - 싱가포르 여행 전문가 씽가 -

     

     

    인천 - 싱가폴 저렴한 항공권
    부산 - 싱가폴 저렴한 항공권

     

    반응형